2007년 원주시청사가 무실동으로 옮겨온 뒤 8년여째 방치돼 온 일산동 옛 시청사 부지에
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.
원주시는 무실동 시청사 시공을 맡았던 코오롱글로벌이 공사대금으로 받은 뒤 사업성을
이유로 방치해 왔던 일산동 옛 시청사 부지를 최근 제3자에게 매각
(본보 지난 14일자 18면 보도)했다고 밝혔다.
코오롱글로벌로부터 옛 시청사 부지를 매입한 기업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
(주)두진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.
두진건설은 일산동 옛 시청사 부지 1만664㎡에 아파트 및 근린상가와 오피스텔 등을
갖춘 주상복합아파트 700여세대를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.
두진건설 관계자는 “올해 하반기 건축사업을 위해 일산동 옛 원주시청사 부지를
매입했다”며 “설계 및 인허가 등에 착수해 빠르면 9월께 분양을 한다는 계획”이라고
밝혔다. 또 “현재 원주시가 사용하고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는 시에서 요청하면
사업 추진 때까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”고 덧붙였다.
옛 시청사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축되면 시청사 이전 이후 급격한 침체기를
맞은 일산동을 비롯해 중앙동과 학성동 등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
보인다.
두진건설은 1996년 원주시 태장동에 563세대 규모의 두진백로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도
했다.
이명우기자 woolee@kwnew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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